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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대·그레그, '빌딩 브리지스 어워드' 수상

퍼시픽센추리연구소(PCI)가 ‘2023년 빌딩 브리지스 어워드(Building Bridges Award)’ 수상자로 이화여자대학교와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미대사를 선정했다.   아태지역을 포함해 세계 외교와 정치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1990년 설립된 PCI는 매년 국가간 모범적인 가교 역할을 한 개인이나 단체에 해당 시상을 해오고 있다.   16일 베벌리힐스 호텔에서 열린 제33회 시상식은 전직 대사급 외교관, 석학, 선출직 정치인들과 한인사회 리더들 30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.     CNN 전 한국 지국장이자 PCI 이사인 손지애 이화여대 초빙교수는 “1886년 설립된 이화여대(당시 이화학당)는 한국에 머물지 않고 전 세계의 여성들을 교육하고 여성의 지위를 향상하는데 끊임없는 노력을 해왔다”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.     김은미 이대 총장은 “AI 학과와 대학을 새로 만들고 연구와 개발을 중심으로 한 학풍을 창조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”고 소개하고 “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욱 세계로 뻗어 나가는 대학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”고 소감을 밝혔다. 〈관계기사 2면〉     이날 시상식 사회자로 나선 레이몬드 버그하트 PCI 회장은 “도널드 그레그 전 대사는 단순히 외교관으로서뿐만 아니라 인도주의적인 실천에 나선 훌륭한 모범을 보였다”고 찬사를 보냈다.     그레그 전 대사는 영상으로 보낸 수상 소감을 통해 “햇볕 정책을 통해 북한과 대화와 교류를 시도했던 고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의미 있는 일들을 했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다”며 “특히 한인사회에서는 1992년 LA 폭동 이후 흑인 청소년들이 한국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도운 일이 가장 보람차다”고 전했다.       주한미대사 시절 심은경이라는 한국 애칭으로 친숙한 캐슬린 스티븐스 PCI 의장은 “이번 시상과 행사를 통해 더 많은 학자와 외교관들이 세계를 더 가깝게 만드는 노력을 해가길 바란다”고 강조했다. 최인성 기자 ichoi@koreadaily.com사설 시상식 building bridges 캐슬린 스티븐스 빌딩 브리지스

2023-02-17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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